닥꼼이네's 일상다반사

 

종처럼 오목한 꽃 가운데 꽃술이 삐죽 솟아 있다.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 무궁화이다.

 

 

무궁화의 생김새

 

많은 가지를 치며 회색을 띤다. 잎은 늦게 돋아나고 어긋나며 자루가 짧고 마름모꼴 또는 달걀모양으로 길이 4∼6cm, 나비 2.5∼5cm며 얕게 3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잎 뒷면에는 털이 있다.

꽃은 반드시 새로 자란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피고 대체로 종(鍾) 모양이며 자루는 짧다. 

 

내한성으로 높이 2∼4m이고 때로는 거의 교목이 되는 것도 있다.

꽃은 지름 7.5cm 정도이고 보통 홍자색 계통이나 흰색·연분홍색·분홍색 ·다홍색·보라색·자주색·등청색·벽돌색 등이 있다. 꽃의 빝동에는 진한 색의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무늬에서 진한 빛깔의 맥이 밖을 향하여 방사상으로 뻗는다. 꽃은 홑꽃과 여러 형태의 겹꽃이 있다. 홑꽃의 꽃잎은 대체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5개인데 빝동에서는 서로 붙어 있다. 겹꽃은 수술과 암술이 꽃잎으로 변한 것으로 암술이 변한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수술은 많은 단체수술이고 암술대는 수술통 중앙부를 뚫고 나오며 암술머리는 5개이다. 꽃받침조각은 달걀모양 바소꼴인데 성모가 있고, 외부에는 꽃받침보다 짧은 줄 모양의 외악이 있다. 

 

 

무궁화의 종류

 

무궁화는 세계적으로 250여종, 한국에는 200여종 있다.
색깔에 따라 배달계, 단심계(백단심·홍단심·청단심), 아사달계 등이 있다.

 

보통 하얀색 무궁화를 배달계라고 부르며, 꽃잎 색깔이 다양한 종을 단심계라고 한다.

하얀색 바탕에 빨간색 무늬가 있으면 아사달계라고 한다.

좌: 배달계    중: 단심계    우: 아사달계

 

 

날마다 새 꽃을 피우는 무궁화

 

무궁화는 아침 일찍 핀다. 그리고 해 질 무렵이 되면 시들어 떨어진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새로 난 가지의 밑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차례차례 꽃을 피우기 때문에 같은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침에 활짝 핀 꽃은 그날 떨어지고 다음날은 또 다른 새꽃이 핀다. 무궁화는 꽃이 피고 지는 것이 끝이 없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조선이 세워지기 전부터 우리 겨레의 꽃으로 알려져 오천년을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온 꽃이며

중국의 옛날 책을 보면 무궁화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많이 핀 꽃이어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무궁화는 나무일까? 풀 일까?

 

소나무나 은행나무는 나무이고 강아지풀은 풀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런데 나무인지 풀인지 헷갈리는 것도 있다. 나무와 풀은 나이테가 있고 없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나무는 겉껍질과 안 사이에 부름켜가 있어서 옆으로 계속 자랄 수 있는데 풀은 위로는 키가 자라지만 옆으로 계속 자랄 수는 없다. 또 나무는 겨울이 되어도 위로 옆으로 조금씩 자라지만 풀은 겨울이 되면 생명을 다한다. 무궁화는 겨울이 되어도 계속 자라는 "나무"이다.

 

 

무궁화 테마 식물원

 

전라북도 완주에는 우리나라에서 무궁화가 가장 많이 있는 무궁화 테마 식물원이 있다.

이곳에는 모두 180여종의 무궁화가 있는데 우리에게 친숙한 무궁화 외에도 세계 다른 곳에서 자라는 희귀한 무궁화도 볼 수 있다.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무궁화 축제가 열려서 무궁화를 체험하는 여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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